건축 100

향후 특별건축구역 제도의 개선 방향 및 입법 과제

1. 제도의 현주소와 구조적 한계특별건축구역 제도는 「건축법」 제60조에 근거하여 도입된 제도로, 기존의 일률적인 건축기준을 완화하고 보다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건축을 가능하게 하는 목적을 지닌다. 이 제도는 도시환경의 다양성, 공공성, 도시미관 향상 등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기능하며, 일정 조건을 갖춘 경우 일반적인 건폐율, 용적률, 높이제한, 일조권, 주차기준 등을 계획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제도가 시행된 지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현재, 이 특별한 제도는 점점 더 제한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도의 원래 목적과 현실 운영 사이에는 커다란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첫 번째 한계는 제도 운영의 행정적 보수성이다. 특별건축구역 제도는 창의적인 설계와 공공적 기여를 전제..

건축 2025.06.20

부유식 건축물과 특별건축구역의 접점 가능성

1. 미래 도시의 대응 방식으로서 부유식 건축물의 부상기후 변화와 도시 인구 증가, 해안 침식, 해수면 상승 등 복합적인 도시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존의 지상 기반 도시계획은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각광받는 것이 **부유식 건축물(Floating Architecture)**이다. 부유식 건축물은 물 위에 떠 있는 구조물로서, 육지에 고정된 전통적 건축방식과 달리 이동성, 유연성, 기후 적응성이 높아 해양 도시 또는 수변지역 도시계획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네덜란드의 ‘Waterbuurt’나 일본 오사카만의 ‘Floating City’ 실험, 그리고 유엔 산하 기후기술센터(CTCN)에서 제시한 해안도시 기후 대응 모델 등은 부유식 건축물이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서 실제 도시정책 수단으..

건축 2025.06.20

주민참여형 특별건축구역 계획 수립 방법론

1. 주민참여의 필요성과 특별건축구역의 공공성특별건축구역은 「건축법」 제60조에 따라 지정되는 제도로, 기존 건축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면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도시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적 장치다. 이 구역은 일반적인 용적률, 건폐율, 일조권 등의 제한을 완화하거나 조정할 수 있는 대신, 해당 계획이 도시의 공공성과 조화로운 경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등을 충분히 확보해야 지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특별건축구역은 단순히 민간개발의 유인을 높이는 도구가 아니라, 도시의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실천적 수단으로서 의미가 깊다.이러한 제도의 본질을 고려할 때, 지역 주민의 참여는 필수 요소다. 과거의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이 전문가 주도 혹은 행정기관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현재는 ‘사용자 참여’, ‘생..

건축 2025.06.20

건축심의와 특별건축구역의 통합 심의 사례 분석

1. 건축심의와 특별건축구역의 제도적 관계건축심의는 「건축법」과 각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시행되는 절차로, 건축물의 계획, 설계, 배치, 외관 등이 법령에 적합한지,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지 등을 사전에 검토하고 조정하는 과정이다. 특히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경관, 교통, 환경 등과 밀접한 건축물의 경우 건축심의는 단순한 행정절차가 아니라 도시계획적 수준에서 도시의 질을 조율하는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한편, 특별건축구역은 기존의 획일화된 건축규제를 완화하여 창의적이고 공공성을 갖춘 건축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해당 구역으로 지정되면 건축 관련 기준 일부를 완화 적용할 수 있다. 이때에도 심의는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그 심의는 법정 기준을 완화하는 대신 그에 상응하는 공공성, 디자인의 질, 도시 기여..

건축 2025.06.20

문화재 인접지역에서의 특별건축구역 적용의 한계

1. 특별건축구역의 개념과 문화재 보호구역의 충돌특별건축구역은 「건축법」 제60조에 따라 기존의 획일적인 건축기준을 완화하고, 도시공간에 창의성과 공공성을 도입하기 위한 제도이다. 도시의 정체성을 보존하면서도 다양한 설계 실험과 복합용도 개발을 가능케 하는 수단으로서, 최근 도시재생사업이나 복합시설 개발, 스마트시티 적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의 운영은 어디까지나 도시계획과 건축기준의 영역에서 설정된 것으로, 문화재 보호법이나 도시경관 보호정책과는 종종 충돌하는 지점을 갖는다.특히 문화재 인접지역에서는 「문화재보호법」,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경관법」 등 다수의 상위 법령과 지침이 우선 적용되며, 이로 인해 특별건축구역의 탄력적 규제완화 기능이 사실상 무..

건축 2025.06.19

특별건축구역 내 도시농업, 스마트시티 접목 가능성

1. 도시공간의 다기능화와 새로운 건축 요구21세기 도시계획의 핵심은 ‘다기능 공간’의 실현이다. 과거 도시공간이 주거, 상업, 산업 등으로 명확하게 구분되어 구성되었다면, 오늘날의 도시는 하나의 공간 안에 다양한 기능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특별건축구역이 있다. 특별건축구역은 「건축법」에 따라 특정 지역의 창의적인 건축계획을 가능하게 하면서, 동시에 건폐율·용적률·일조권·주차장 확보 기준 등 기존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제도적 유연성은 고밀·복합적 도시환경에 적합한 실험적 공간 기획을 가능하게 하며, 결과적으로 도시농업과 스마트시티 기술을 통합하는 데 매우 적절한 플랫폼으로 작용할 수 있다.특별건축구역이 일반적 건축기준을 초월해 새로운 도시 패러다..

건축 2025.06.19

공공성과 창의성을 결합한 특별건축구역 설계 방안

1. 특별건축구역의 제도적 본질과 설계 철학의 변화특별건축구역은 단순한 건축 규제 완화 제도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도시 실험장이자, 규범적 틀 안에서 도시 건축이 창의성과 공공성을 조화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정책 플랫폼이다. 기존의 경직된 법규로는 해결할 수 없는 도시계획과 건축 설계상의 난제를 유연하게 풀어가기 위해, 특별건축구역은 용적률, 건폐율, 일조권 확보, 주차장 설치 기준 등 다양한 건축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만든 제도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단지 민간 개발을 촉진하는 수단으로만 이해되기보다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공간의 질적 성숙을 함께 이루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진다.따라서 특별건축구역을 설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철학은 바로 공공성과 창의성의 균형이..

건축 2025.06.19

특별건축구역에서의 용적률 완화 효과와 부작용

1. 용적률 완화의 제도적 의미와 활용 배경특별건축구역은 「건축법」 제60조에 따라 도시공간 내에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건축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마련되었으며, 이 제도 안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용적률 완화다. 용적률은 대지 면적에 대한 건축 연면적의 비율로서, 도시 밀도를 조절하고 토지이용을 효율화하기 위해 설정되는 대표적인 도시계획 기준이다. 일반적으로 용적률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용도지역별로 상한이 정해져 있으며, 그 기준은 지역의 인구밀도, 기반시설 여건, 도시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설정된다.그러나 도시 발전이 정체되거나 도시재생이 필요한 지역에서는 법정 용적률만으로는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아 개발이 장기간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

건축 2025.06.19

건축디자인 자유도와 법적 안정성의 균형

1. 창의적 건축의 필요성과 규제의 이중성건축은 기술과 예술, 사회와 환경, 경제와 철학이 교차하는 복합적 창작행위이다. 특히 현대의 도시공간에서는 건축물 한 동이 단지 기능을 수행하는 구조체에 그치지 않고, 도시의 상징과 정체성, 공동체의 생활문화까지 반영하는 공공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축디자인의 창의성은 시대와 사회의 다양한 요구에 응답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러한 창의성을 실현하는 과정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하며, 특히 법적 규제와의 충돌이 주요한 과제로 부각된다.현행 건축법과 관련 규정은 공공안전, 위생, 환경보호, 경관 보전 등의 공익적 목적을 기반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건축물의 기본적 기능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질서를 보장하는 장치로서 반드시..

건축 2025.06.18

국외 유사 제도 비교 : 일본의 도시계획특별지구와의 비교

1. 제도의 도입 배경과 정책적 목적 비교한국의 특별건축구역 제도는 2008년 「건축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 제도로, 기존의 경직된 건축기준을 지역의 특성과 창의적 설계 목표에 맞게 조정하기 위한 유연한 제도적 장치이다. 주된 목적은 도시의 경관 향상, 공공성 증진, 창의적 건축 활성화이며, 용적률, 건폐율, 일조권 확보, 주차장 설치 기준 등 법정 규제를 일부 완화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이는 특히 도시재생, 공동주택 개발, 복합용도 개발 등에서 공간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이에 대응되는 일본의 유사 제도는 「도시계획법」에 규정된 도시계획특별지구(都市計画特別地区, Special Urban Districts) 제도이다. 이 제도는 1969년 도입 이후 점진적으로 발전했으며, 특정 지역..

건축 2025.06.18